낙원악기상가의 전시공간 d/p는 올해 첫 외부 신진 기획자로 선정한 임나래 큐레이터의 기획으로 두이의 개인전을 선보인다.

두이의 2018년 개인전 《Becoming a Chair》는 작가가 2011년 이후 7년간 타래처럼 이어간 전시를 모으고 겹쳐 만든 하나의 새로운 무대이다.

그는 특히 세 번의 개인전 《Drift line》(2014), 《Two Rooms》(2015), 《Read me》(2017)에 집중한다. 다른 크기와 구조를 가진 전시(장) 세 곳을 d/p 공간 안에 겹겹이 쌓아 재현한다. 각 전시의 중심 이야기를 담은 글, 오브제, 공간 설치 작품 일부를 가져와 당시 공간의 경험을 암시하듯 풀어놓는다. 여기에 올해 새로 작업한 영상과 글을 더해 무대를 완성하고, 관객이 복원된 전시 무대로 들어와 앉게끔 적극적으로 유도한다. 과거를 더듬는 일, 지난 시간을 복원하는 일은 불완전함과 실패할 가능성을 내재한다. 《Becoming a Chair》는 타임라인을 뒤섞고 공간의 경계마저 허물어트려 불완전함을 열린 결말로, 실패할 가능성을 상상의 가능성으로 끌고 간다. 이러한 ‘지난 전시의 현재 전시’는 한 작가의 작품 세계를 연대기적으로 훑거나 연속적 관계를 찾으려는 습관을 무색하게 하며, 끝난 전시를 다시 보게 만든다.

 

  • 전시기간: 2018.07.05-08.24
  • 전시장소: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일대로 428, 낙원상가 4층 417호, d/p
  • 홈페이지: http://www.dslashp.org